5개월 만에 상호 국빈방문…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메르코수르 협상 재개 추진·희토류 공급망 협력 강화
우주·에너지·교육 등 미래 협력 7개 분야 양해각서 체결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와 핵심광물, 에너지, 방산, 항공우주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궁에 도착해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양 정상은 소인수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이어 5개월 만에 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서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과 브라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됐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회담 결과를 담은 ‘한-브라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정무와 교역·투자, 자원·에너지, 방산·우주·항공, 보건·화장품, 문화·인적 교류, 다자외교와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교역과 투자,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정상은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가 가동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에 체결된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기술 협력도 방산과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한국 기업들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자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며, 제조업과 자원, 에너지, 소비시장을 두루 갖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 재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이 양국 경제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올해 12월 열리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무역 확대의 기회와 양국의 민감 분야를 분석하기 위한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 양 정상은 브라질이 보유한 풍부한 희토류와 핵심광물 자원에 한국의 첨단 제조업과 가공기술 역량을 결합하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자원 탐사와 개발부터 정제와 가공, 소재·부품 생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정부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공동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협력이 추진된다. 양 정상은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고 관련 분야의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브라질의 수력과 풍력,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기반과 한국의 에너지 저장장치, 전력망 운영, 스마트그리드, 첨단 제조기술을 연계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국방·방산, 항공우주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도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로 제시됐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과 ‘군사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협의 개시를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방산 사업과 군사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방산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조하며 우수한 한국 방산 제품이 브라질과의 호혜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단순한 방산 제품 수출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기술협력, 인력 교류 등 장기적인 방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의 브라질산 C-390 수송기 도입 사례를 토대로 협력 범위를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C-390은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다목적 군용 수송기로, 한국은 대형 수송기 도입 사업을 통해 이 기종을 선정했다. 양국은 해당 사업을 계기로 항공기 운용과 정비, 부품 공급, 기술협력 등 후속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민간 발사체의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데이터 공유와 위성 활용, 우주과학, 우주탐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적도와 가까운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보유해 발사체 운용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은 발사체와 위성 개발, 위성정보 활용 분야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민간 우주산업의 해외 진출과 공동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를 비롯한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관심이 한국 소비재의 실질적인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식품과 화장품, 보건 제품 등에 대한 통관과 인허가 절차 개선에 브라질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교육과 체육, 영화 등 국민 간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서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교육과 체육, 영화 분야의 협력 문건은 청소년과 학생, 예술인, 스포츠 관계자 등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남북한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주요 20개국, G20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이후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는 우주와 체육, 교육, 에너지, 산업기술, 영화, 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의 협력 문건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문건 체결이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인 사업과 제도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세대 교류에서 첨단산업 협력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 양 정상 부부는 오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가며 우의를 다졌다. 룰라 대통령은 오찬 말미에 교육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발전과 경제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도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경제성장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빈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마라 살레스는 브라질 각 지역의 식재료와 전통 식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며 브라질 요리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인물이다.
오찬장에는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작품도 소개됐다. 메뉴판이 담긴 카드의 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예수상을 활용해 제작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실렸다. 카드 안쪽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와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결합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이 담겨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향한 환영과 우호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정상 일정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합의와 협력 문건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교류와 분야별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정상 공동성명과 분야별 협력 성과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교역과 투자 중심이었던 양국 관계를 핵심광물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 항공우주, 문화·교육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궁에 도착해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양 정상은 소인수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이어 5개월 만에 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서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이 한국과 브라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됐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회담 결과를 담은 ‘한-브라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정무와 교역·투자, 자원·에너지, 방산·우주·항공, 보건·화장품, 문화·인적 교류, 다자외교와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교역과 투자,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정상은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가 가동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에 체결된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기술 협력도 방산과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한국 기업들의 제1위 투자 대상국이자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며, 제조업과 자원, 에너지, 소비시장을 두루 갖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 재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 정상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이 양국 경제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올해 12월 열리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무역 확대의 기회와 양국의 민감 분야를 분석하기 위한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 양 정상은 브라질이 보유한 풍부한 희토류와 핵심광물 자원에 한국의 첨단 제조업과 가공기술 역량을 결합하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자원 탐사와 개발부터 정제와 가공, 소재·부품 생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정부 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공동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협력이 추진된다. 양 정상은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고 관련 분야의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브라질의 수력과 풍력,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기반과 한국의 에너지 저장장치, 전력망 운영, 스마트그리드, 첨단 제조기술을 연계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국방·방산, 항공우주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도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로 제시됐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과 ‘군사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협의 개시를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방산 사업과 군사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방산 제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조하며 우수한 한국 방산 제품이 브라질과의 호혜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단순한 방산 제품 수출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기술협력, 인력 교류 등 장기적인 방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의 브라질산 C-390 수송기 도입 사례를 토대로 협력 범위를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C-390은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다목적 군용 수송기로, 한국은 대형 수송기 도입 사업을 통해 이 기종을 선정했다. 양국은 해당 사업을 계기로 항공기 운용과 정비, 부품 공급, 기술협력 등 후속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우주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민간 발사체의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데이터 공유와 위성 활용, 우주과학, 우주탐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적도와 가까운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보유해 발사체 운용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은 발사체와 위성 개발, 위성정보 활용 분야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민간 우주산업의 해외 진출과 공동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K-팝과 K-푸드, K-뷰티를 비롯한 한국 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관심이 한국 소비재의 실질적인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식품과 화장품, 보건 제품 등에 대한 통관과 인허가 절차 개선에 브라질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교육과 체육, 영화 등 국민 간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분야에서도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교육과 체육, 영화 분야의 협력 문건은 청소년과 학생, 예술인, 스포츠 관계자 등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남북한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주요 20개국, G20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이후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는 우주와 체육, 교육, 에너지, 산업기술, 영화, 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의 협력 문건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문건 체결이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인 사업과 제도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세대 교류에서 첨단산업 협력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 양 정상 부부는 오찬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가며 우의를 다졌다. 룰라 대통령은 오찬 말미에 교육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발전과 경제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도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경제성장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빈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마라 살레스는 브라질 각 지역의 식재료와 전통 식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며 브라질 요리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인물이다.
오찬장에는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작품도 소개됐다. 메뉴판이 담긴 카드의 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예수상을 활용해 제작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실렸다. 카드 안쪽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와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을 결합해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이 담겨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향한 환영과 우호의 뜻을 전했다.
이날 정상 일정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소인수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합의와 협력 문건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교류와 분야별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정상 공동성명과 분야별 협력 성과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교역과 투자 중심이었던 양국 관계를 핵심광물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 항공우주, 문화·교육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