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히카와정서 일본 최고 단계 ‘진도 7’ 관측
대형 쇼핑몰·공장 붕괴로 다수 고립…피해 집계 진행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주택과 상업시설이 무너지고 화재와 정전이 잇따랐다. 대형 쇼핑몰과 공장에서는 다수의 사람이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파악돼 소방과 경찰, 자위대가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28일 오후 4시27분께(현지시간)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7.1, 진원 깊이는 16㎞로 잠정 분석됐다. 당초 진원 깊이는 약 10㎞로 발표됐으나 이후 분석 과정에서 수정됐다. 지진은 동북동∼서남서 방향으로 압력이 작용한 주향이동 단층형으로 분석됐다.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일본의 지진 관측 단계 가운데 가장 강한 진도 7이 관측됐다. 구마모토시와 야쓰시로시, 우토시, 미사토정, 마시키정 등에서도 진도 6강의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으며, 진동은 규슈뿐 아니라 주고쿠·시코쿠와 호쿠리쿠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규모가 지진 자체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일본의 ‘진도’는 특정 지역에서 실제로 느껴진 흔들림의 강도를 뜻한다. 진도 7에서는 내진성이 낮은 목조주택이 기울거나 무너질 수 있고, 사람이 서 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한다. 구마모토 지역에서는 고층건물에 장시간 큰 흔들림을 일으킬 수 있는 장주기지진동 최고 단계인 계급 4도 관측됐다.
가장 심각한 피해가 보고된 곳은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대형 상업시설이다. 일본 소방청은 시설 2층 일부가 무너져 다수의 사람이 내부에 갇혔으며, 후쿠오카현 긴급소방원조대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피해 시설은 이온몰 구마모토로, 최소 5명이 구조됐지만 9명가량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진 직후 시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도 접수했지만 정확한 붕괴 원인과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다.
야쓰시로시에서는 공장 굴뚝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들이 잔해에 갇혔다. 일본 소방청은 현지 소방본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지 방송은 11명이 고립됐다가 이 가운데 2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정을 중심으로 주택 붕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화재도 잇따랐다. 28일 오후 11시50분 일본 소방청 집계에서 우키시 2건, 구마모토시 4건, 야쓰시로시 2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우키시와 구마모토시 화재는 모두 진화됐으며, 야쓰시로시에서는 1건이 진화되고 나머지 1건도 불길이 통제된 상태다. 우키시와 히카와정, 구마모토시, 우토시, 미사토정 등에서는 모두 20건이 넘는 구조활동이 진행됐다.
인명피해 규모는 당국의 공식 집계와 현지 보도 사이에 차이가 큰 상황이다. 일본 소방청의 28일 오후 11시50분 제13보에는 공식 확인된 인명피해가 오이타시의 경상자 1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현지 방송과 통신 보도에서는 최소 50명이 병원이나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무너진 주택에서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쇼핑몰과 공장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공식 인명피해 수치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전력 당국 집계로는 약 4만5천 가구와 시설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현은 우키·야쓰시로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균열과 단차, 교량과 건축물 파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키시청에서는 창문이 깨지고 청사 주변 도로에 균열이 생겼으며, 히카와정과 우토시 등에서는 정전으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됐다.
구마모토현과 나가사키현에서는 모두 26만1,541명을 대상으로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9만2,743명을 대상으로 생명 보호를 위한 최고 수준의 피난정보인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파손된 건물과 담장, 절벽과 산비탈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지정된 대피소나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지진 발생 2분 뒤인 오후 4시29분에는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 연안에 쓰나미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민들에게 해안과 하천 하구에서 즉시 떨어지라는 안내가 내려졌지만 주의보는 오후 6시10분 해제됐다.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과 사가현 겐카이 원전에서는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자로도 정상 가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망도 큰 차질을 빚었다. 아소구마모토공항은 활주로와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한때 운영을 중단했으며, 28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공항 측은 29일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항공편은 추가로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JR규슈도 지진으로 열차 운행 중단과 감편이 발생했으며, 29일에도 일부 구간 운행 중단과 역 임시 폐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마모토현은 지진 발생과 동시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후 5시30분 자위대에 재난 파견을 요청했다. 소방청은 후쿠오카·오이타·미야자키·사가·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가고시마 등 여러 지역의 긴급소방원조대와 항공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지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경찰과 소방, 자위대의 구조활동을 조정하고 있다.
강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후 8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모두 61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진도 5약이 3차례, 진도 4가 7차례였다. 오후 5시8분에는 야쓰시로시와 아마쿠사시 등에서 진도 5약이 관측됐고, 오후 7시3분에도 우키시에서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7 수준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초 지진 발생 후 2∼3일 동안 강한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지진 활동 범위가 넓어 진원 위치에 따라 이번 지진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 주변에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후타가와 단층대와 히나구 단층대가 지나고 있다.
구마모토 지역은 2016년 4월 규모 6.5의 지진에 이어 약 28시간 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두 차례 진도 7이 관측됐으며 직접 사망과 재해 관련 사망을 포함해 273명이 숨지고 2,8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2016년 재해 발생 약 10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다시 발생한 대규모 강진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28일 오후 4시27분께(현지시간)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7.1, 진원 깊이는 16㎞로 잠정 분석됐다. 당초 진원 깊이는 약 10㎞로 발표됐으나 이후 분석 과정에서 수정됐다. 지진은 동북동∼서남서 방향으로 압력이 작용한 주향이동 단층형으로 분석됐다.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일본의 지진 관측 단계 가운데 가장 강한 진도 7이 관측됐다. 구마모토시와 야쓰시로시, 우토시, 미사토정, 마시키정 등에서도 진도 6강의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으며, 진동은 규슈뿐 아니라 주고쿠·시코쿠와 호쿠리쿠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규모가 지진 자체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일본의 ‘진도’는 특정 지역에서 실제로 느껴진 흔들림의 강도를 뜻한다. 진도 7에서는 내진성이 낮은 목조주택이 기울거나 무너질 수 있고, 사람이 서 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한다. 구마모토 지역에서는 고층건물에 장시간 큰 흔들림을 일으킬 수 있는 장주기지진동 최고 단계인 계급 4도 관측됐다.
가장 심각한 피해가 보고된 곳은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대형 상업시설이다. 일본 소방청은 시설 2층 일부가 무너져 다수의 사람이 내부에 갇혔으며, 후쿠오카현 긴급소방원조대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피해 시설은 이온몰 구마모토로, 최소 5명이 구조됐지만 9명가량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진 직후 시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도 접수했지만 정확한 붕괴 원인과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다.
야쓰시로시에서는 공장 굴뚝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들이 잔해에 갇혔다. 일본 소방청은 현지 소방본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지 방송은 11명이 고립됐다가 이 가운데 2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정을 중심으로 주택 붕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화재도 잇따랐다. 28일 오후 11시50분 일본 소방청 집계에서 우키시 2건, 구마모토시 4건, 야쓰시로시 2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우키시와 구마모토시 화재는 모두 진화됐으며, 야쓰시로시에서는 1건이 진화되고 나머지 1건도 불길이 통제된 상태다. 우키시와 히카와정, 구마모토시, 우토시, 미사토정 등에서는 모두 20건이 넘는 구조활동이 진행됐다.
인명피해 규모는 당국의 공식 집계와 현지 보도 사이에 차이가 큰 상황이다. 일본 소방청의 28일 오후 11시50분 제13보에는 공식 확인된 인명피해가 오이타시의 경상자 1명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현지 방송과 통신 보도에서는 최소 50명이 병원이나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무너진 주택에서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쇼핑몰과 공장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공식 인명피해 수치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진 직후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전력 당국 집계로는 약 4만5천 가구와 시설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현은 우키·야쓰시로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균열과 단차, 교량과 건축물 파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키시청에서는 창문이 깨지고 청사 주변 도로에 균열이 생겼으며, 히카와정과 우토시 등에서는 정전으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됐다.
구마모토현과 나가사키현에서는 모두 26만1,541명을 대상으로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구마모토현 일부 지역에서는 9만2,743명을 대상으로 생명 보호를 위한 최고 수준의 피난정보인 ‘긴급안전확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파손된 건물과 담장, 절벽과 산비탈 주변에 접근하지 말고 지정된 대피소나 안전한 장소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지진 발생 2분 뒤인 오후 4시29분에는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 연안에 쓰나미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민들에게 해안과 하천 하구에서 즉시 떨어지라는 안내가 내려졌지만 주의보는 오후 6시10분 해제됐다.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과 사가현 겐카이 원전에서는 지진에 따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원자로도 정상 가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망도 큰 차질을 빚었다. 아소구마모토공항은 활주로와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한때 운영을 중단했으며, 28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공항 측은 29일 정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항공편은 추가로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JR규슈도 지진으로 열차 운행 중단과 감편이 발생했으며, 29일에도 일부 구간 운행 중단과 역 임시 폐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마모토현은 지진 발생과 동시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후 5시30분 자위대에 재난 파견을 요청했다. 소방청은 후쿠오카·오이타·미야자키·사가·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가고시마 등 여러 지역의 긴급소방원조대와 항공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지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경찰과 소방, 자위대의 구조활동을 조정하고 있다.
강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후 8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모두 61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진도 5약이 3차례, 진도 4가 7차례였다. 오후 5시8분에는 야쓰시로시와 아마쿠사시 등에서 진도 5약이 관측됐고, 오후 7시3분에도 우키시에서 진도 5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7 수준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초 지진 발생 후 2∼3일 동안 강한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지진 활동 범위가 넓어 진원 위치에 따라 이번 지진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 주변에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후타가와 단층대와 히나구 단층대가 지나고 있다.
구마모토 지역은 2016년 4월 규모 6.5의 지진에 이어 약 28시간 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두 차례 진도 7이 관측됐으며 직접 사망과 재해 관련 사망을 포함해 273명이 숨지고 2,8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2016년 재해 발생 약 10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다시 발생한 대규모 강진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