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보기 없이 버디 7개, 선두와 5타 차…야마시타 미유 14언더 단독 선두

이소미 공동 12위…한국 선수들 주말 반격 나설까

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 사진=LPGA/Getty Images.
주수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주수빈은 21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쳤던 주수빈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유리 요시다, 키아라 로메로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다. 야마시타는 첫날 보기 없이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5타 차다.

야마시타는 올 시즌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메이뱅크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025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야마시타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주수빈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다. 공동 21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주수빈은 이날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하루 동안 순위를 19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아직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후 퀄리파잉 시리즈를 다시 거쳐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만큼 이번 대회는 생애 첫 LPGA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주수빈은 경기 후 로열 메이페어 골프클럽 코스와 캐나다의 풍경을 즐기고 있다면서도 코스를 뒤덮은 모기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노스서스캐처원강을 따라 자리 잡은 숲이 우거진 코스 특성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 내내 모기와 씨름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소미도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미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2위까지 올라섰다. 김세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1위, 이동은은 3언더파 137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안나린은 2언더파 138타로 공동 37위에 올랐고 이미향, 최혜진, 양희영은 각각 1언더파 139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효주와 신지은, 박금강은 이븐파 140타로 공동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고진영을 비롯해 황유민, 이정은, 전지원, 최운정, 임진희 등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선두권에서는 야마시타를 추격하는 경쟁도 치열하다. 주수빈과 함께 요시다가 2라운드 66타를 기록해 9언더파에 올랐고, 프로 전향 이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첫 대회에 출전한 20세 키아라 로메로도 64-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의 인뤄닝과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는 8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에 머물며 3언더파 137타 공동 29위로 내려갔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1언더파 139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올해 CPKC 위민스 오픈은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총상금은 275만 달러다. 우승 상금은 41만2,500달러다. 대회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야마시타가 5타 차의 비교적 넉넉한 리드를 확보했지만, 아직 36홀이 남아 있다. 특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인 주수빈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 선수의 시즌 추가 우승과 자신의 LPGA 투어 첫 정상 등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